친구와 싸우고 나서는 수업 시간에도 집중이 안 되죠.

기분이 안 좋아 주위가 산만해질 수도 있고요.

친구 간의 갈등으로 교실 분위기가 좋지 않아 화해가 필요할 때,

수업 시간에 집중을 못해 산만한 아이들이 많을 때 할 수 있는 모험놀이가 있습니다.

바로 '반깁니다'라는 모험놀이인데요,

수업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

갈등이 생긴 친구들은 서로 화해할 수 있습니다!

인원: 6명 이상

준비물: 인형, 동전

팀전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팀을 짤 수 있는 인원이면 오케이입니다.

두 팀씩 게임을 진행해요.

준비물은 꼭 인형이 아니어도 괜찮아요.

필통같이 교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으로도 진행해도 좋습니다 :)

인형은 두 팀의 맨 마지막 줄 친구들의 가운데에 놓아요.

1. 먼저 두 팀은 마주 보고 옆으로 서요! 그리고 양 옆의 팀원과 손을 잡습니다.

2. 맨 앞의 친구들만 빼고 모두 눈을 감아요.

3. 맨 앞줄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나와 선생님이 던진 동전이 앞면이면

자리로 돌아가 옆의 친구에게 전기 전달을 시작합니다.

잡은 손이 스위치 역할입니다.

맨 앞의 사람이 옆 친구의 손을 누르면 스위치가 켜져 전기가 통하게 되는 거죠.

전기를 전달할 때 중간에 눈을 뜨면 반칙패,

전기가 오지 않았는데 전달해도 역시 반칙패입니다.

이럴 때는 혼내지 말고 

다시 한 번 규칙을 강조하고 진 것으로 하면 돼요!

4. 맨 마지막 친구가 전기를 전달 받으면

가운데 놓인 인형을 잡아요! 먼저 잡은 팀이 승리입니다.

하지만 인형을 잡을 때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죠?

진 팀은 한 칸씩 자리를 이동합니다.

맨 뒤에 있는 친구는 맨 앞으로 가면 됩니다.

몇 번의 플레이가 끝난 후 

이동을 가장 적게 한 팀이 최종 우승입니다!

이 모험놀이를 통해 

하나의 목표를 향해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

산만한 친구들도 집중력을 발휘하고,

손을 잡고 누르며 다 같이 유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.

싸운 친구들도 어느새 사이가 좋아지죠.

반 친구들의 관계 개선을 통해 

수업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모험놀이,

아이들의 갈등으로 수업 진행이 어렵다면

'반깁니다'로 분위기를 풀어보세요!

출처: 방승호, 「노래하는 교장 선생님 방승호의 모험놀이, 비유와 상징(2017), p.67~71